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두 명과 시어머니를 살해한 포천 주부의 연쇄 살인극은 4년여 만에 세상에 드러났다.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날 때 마다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완전 범죄를 꿈꿨던 노 여인의 '농약 연쇄살인사건'은 결국 보험금을 노린 물질만능주의에 사로 잡힌 한 여인의 치밀한 살인사건으로 밝혀졌다.

 

숨진 이씨 누나의 말을 빌리면

"장사 끝난 지 며칠 안 됐는데 밤중에 위에서 파티하듯이 박수치고, 이런 거는 상상을 못하는 거잖아요. 이건 분명히 뭐가 있다.." 하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씨의 누나는 보험회사를 통해 노씨가 남편 명의로 고액 보험을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보험사의 신고로 사건은 막을 내렸다.

 

<궁금한이야기 Y 방송예고>

 

지난 227, 선한 인상의 평범한 주부 노 여인이 경찰에 검거 되었다. 3년 사이 전 남편과 현 남편을 연이어 잃고 시어머니까지 떠나보내, 남들이 보기에는 기구하기 짝이 없던 노여인의 삶. 하지만 놀랍게도 경찰이 밝힌 그녀의 진짜 얼굴은 가족 3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이었다.

 

2011년 노 여인이 전 남편이 마실 음료수에 치사량의 제초제를 넣은 것이 사건의 시작이었다. 당시 이들은 연이은 사업 실패와 감당할 수 없는 빚으로 이혼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전 남편이 음료가 든 병을 들이키는 장면을 본 목격자의 진술도 있어, 사인은 자살로 결론 지어 졌다.

 

하지만 1년 뒤, 재가를 한 노 여인은 희귀 폐 질환으로 시 어머니와 재가한 현 남편을 한 해에 모두 떠나보내게 되는데.. 이를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신고로 사건의 전말은 모두 밝혀지게 되었다.

 

노 여인은 시어머니가 마실 박카스 음료에 제초제를 넣었고, 현 남편 역시 음식에 들어 간 소량의 제초제를 장기간 복용 하게 해 서서히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것.

 

그녀는 자신이 전 남편의 잦은 폭력에 시달렸고, 시어머니는 자신과 자신의 아이들을 구박했기에 죽인 것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현 남편의 경우에는 음식에 제초제를 섞은 것은 인정하지만, 극소량이기 때문에 죽일 의도까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20억이 넘는 보험금을 독차지하게 된 노 여인. 그녀의 주장은 과연 사실일까? 노 여인이 가족을 죽인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노 여인의 두 얼굴, 그녀의 정체는 무엇인가?]

살해 이유가 결코 돈이 아니라는 노여인. 하지만 수령한 보험금으로 골드바와 귀금속을 사며 수백 만원씩 쇼핑 하는가 하면, 겨울에는 거의 매일 스키를 즐기는 것으로 확인 됐다. 이상한 점은 수천 만원 상당의 보석을 구입해도 실제로 노 여인이 그것을 착용 하는 것을 본 사람은 없었다.

 

게다가 유난히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던 노여인은 불우한 유년을 보상 받듯 자식들에게는 비싼 음식과 옷을 사주며 돈을 아끼지 않는 좋은 엄마라며 소문이 나 있었다. 하지만 노여인은 친 딸 역시 소량의 제초제가 섞인 음식을 먹여 서서히 죽음의 위기로 몰아넣었다는데...

 

다행히 친 딸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평생 제초제 중독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좋은 엄마와 연쇄 살인범 사이를 오가는 노 여인의 두 얼굴, 그 뒤에 숨겨진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포천 농약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노여인의 정체를 파헤쳐본다.

   

by 은용네 TV 2015. 3. 14.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