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은 신흥종교, 의사도 믿지 말고 병원도 가지 마라?]

 

지난 2013년 출판 된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는 단기간에 의학 관련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찬반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저자인 허현회씨는 기존의 의학 상식을 정면으로 부정하며 병원치료일체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의 주장을 맹신하는 독자들은 몸이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자연치유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많은 의학전문가들이 그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들의 분석에 따르면 허현회씨는 비전문가로서 의학 관련 논문의 전체 맥락을 잘못 이해하고 일부만 확대해석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거나 영문을 수시로 오역하고 사실과 허위를 뒤섞어서 독자를 오도한다고 한다.

 

최근에는 Health Care라는 기초적인 수준의 영문을 건강한 카레로 번역해 SNS상에서 비웃음을 사기로 했다. 그의 주장은 정말 근거 없는 것일까?

 

[혹세무민인가, 새로운 의료지식인가?]

 

이선하씨의 아버지는 허 작가의 열렬한 팬이었다. 폐암1기였음에도 일체의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오로지 자연치유법에 의존했다. 그러나 그는 폐암확진 1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주치의는 수술만 했어도 어렵지 않게 나을 수 있는 정도의 상태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허 작가의 주장을 신봉하던 다른 여성 암 환자가 병원치료를 거부하다 암세포가 몸 밖으로 드러날 정도로 병이 심해져 고통스럽게 죽었다는 글이 인터넷 카페에 게재되어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허 작가를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주장을 실천하며 병원치료를 거부하고 있다.

 

현대의학은 신흥종교라며 절대적으로 불신하는 사람들. 그들을 그대로 내버려둬도 괜찮은 것일까?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자연치유법을 주장하는 허현회 작가가 말하는 의학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2015. 7. 17일 밤 855>

 

by 은용네 TV 2015. 7. 17.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