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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대천항 농어 헌터 장지성 선장

은용네 TV 2015. 7. 9. 15:33

 

 

[바다 위의 헌터] 대천항 유일 농어 헌터, 바다를 호령하다!

 

높은 파도와 거센 바닷바람도 두렵지 않다는 바다 위의 헌터, 그 첫 번째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해상교통의 요지로 급부상한 충남 보령의 대천항을 찾았다.

 

이곳은 바다 오염이 심한 요즘,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한 바다를 끼고 있어 어족이

풍부한 곳으로 유명하다. 배오징어부터 꽃게, 우럭, 도미까지 대천항에서

나온 해산물은 잡히기가 무섭게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가 많아 대천항의

어부들은 인기 어종을 잡기위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바다로 출근한다.

 

그런데 이 어부들과는 달리 유별나게도 혼자만 다른 어종을 잡는 어부가 있다는데.

바로 대천항 유일의 농어 잡이 장지성선장이 그 주인공이다.

 

매일 새벽 4시면 농어를 잡기 위해 아들과 조업을 나간다는

그는, 올해로 이 일만 25년째다. 1년 전부터 함께 작업하기 시작한 아들은

아직 일이 서툴기만하다.

그래서 장지성 씨는 바다로 나가면 호랑이 선장님으로 변신한다고 한다.

 

농어를 잡을 때마다 들려오는 지성 씨의 불호령! 이제는 이 소리가 들리지 않

으면 제대로 된 농어 잡이를 한 것 같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앞에서는 연신 잔소리를 늘어놓는 그이지만, 뒤에서는 아들을 걱정하는 대한민국

전형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가진 장지성 씨. 그가 바다에만 나가면 이토록

엄해지는 이유는 조업에 대한 책임감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한다.

 

30여 년 전, 20대의 지성 씨는 서울의 한 염직공장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 날 자신의 실수로 공장에 사고가 났는데. 제대로 수습 한번 못 해보고

지성 씨는 도망치듯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그 후 젊었을 적철없던 자신의 행동을 보상하기 위해 모든 일을 할 때엔

책임감부터 기르자고 다짐했다는 그. 그렇게 가진 책임감 덕분에 25년 동안

단 한 번의 직업 변동 없이 꾸준히 농어 잡이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루 20시간 넘게 지속되는 강행군이지만 자신을

믿고 따르는 아들과, 반평생을 함께 해온 바다가 있어 일이 힘들지 않다는

장지성씨. 언제까지나 바다와 함께 하고 싶다는, 진정한 바다 위의 헌터가

들려주는 그의 바다이야기에 대해 들어본다.

 

<2015.7.9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