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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저녁 [너는 내 운명] 12살 연하 남편의 꽃보다 누나

은용네 TV 2015. 7. 10. 17:05

 

 

 

 

 

전라남도 진도군 여귀산 해발 300미터 중턱에 오롯이 자리한 집 한 채. 인적 없는

깊은 산속을 돌아다니며 나물, , 산야초등을 먹고 사는 두 사람의 정체는?! 바로,

소녀 같은 아내 김순양(61) 씨와 보디가드처럼 그녀 곁을 지키는 남편 박성식(49)

사이좋기로 소문난 12살 연상연하 띠 동갑 부부라는데! 19년 전, 한 모임에서 만난

40대의 순양 씨와 30대의 성식 씨.

 

띠 동갑 나이 차이에도 운명적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고,

여귀산에 들어와 신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혼 4년차 되던 해에 아내 순양 씨가 갑작스런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되었고, 1

수술 후 경제적 이유로 항암치료를 포기한 채, 자연으로 돌아와 좋은 먹거리와 좋은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살기로 한 것인데.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온전한 모습으로

서로의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하다고.

 

한편, 오늘은 산야초를 채취해 식초를 담는 날! 집 근처를 돌며 채취한 질경이,

쇠비름, 땅두릅, 민들레 등 20여 가지의

산야초를 넣고, 누룩과 아궁이 불에 졸인엿기름까지 넣어준 뒤 1년간 숙성시키면

식초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부부의 식초 발효실에는 커피 식초, 흑마늘

식초, 노루궁뎅이 버섯 식초 까지 부부의 정성으로 완성된 식초로 가득하다. 그날

오후, 근처 바닷가로 데이트를 가는 부부~

 

모처럼 나온 바닷가에서 기분 전환도

하고 고동, 돌게, 군소, 전복, 미역 등 생각지 못한 수확까지 12조의 시간을 보낸

덕분에 바다 향이 물씬 풍기는 두 사람만의 소박한 저녁 식사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다음 날, 아침부터 손수 아내 옷을 다리고, 구두까지 닦느라 분주한 남편 성식

! 오늘은 특별한 외출을 하는 날이라는데~

 

2년 전부터 아내 순양 씨는 발효음식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학교에서 발효와 관련된 수업을 하고 있다고.

더운 날씨에 하루 종일 고생하는 아내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성식 씨~달콤한 수박

과 비파 열매에 직접 만든 블루베리 식초까지 넣고, 색색의 꽃잎까지 띄운 정성가득

화채를 만든다. 나란히 그늘 밑에 앉아 함께 여름을 보내는 이 시간이 무엇보다 소중

하다는 부부~

 

내년 여름도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하길 기약하며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는 띠 동갑 연상연하 부부의 세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나본다.

 

<2015.7.10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