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오늘저녁 충남 보령 외연도 자연산전복 12명의 해녀 안강망어선 꼴뚜기잡이배
[대한민국 구석구석] 안개 속에 숨겨진 섬, 충남 보령 외연도
대한민국 구석구석~ 아름다운 섬만 쏙쏙 골라 떠난다! 섬 여행의 진수를 보여주마!
키 190cm의 애교만점 전PD가 찾아간 곳은~ 섬들의 천국 충남 보령! 그 중 보령시
에 속해 있는 78개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외연도’가 오늘의
섬 여행지!
바람이 잔잔한 새벽이면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이 섬은 짙은 해무에 쌓여있는 모습이 잦아 외연도(外煙島)라 불리게 됐다는데~ 육지와 가장 먼만큼 때 묻지 않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상투바위, 매바위, 병풍바위 등 세월을 간직한 기암괴석들이 전PD의 시선을 사로잡던 바로 그때!
명금해변에서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수면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거친 숨소리의 정체는~ 경력 40년 이상의 외연도 해녀들! 현재 외연도는 자연산 전복의 노다지! 태왁과 잠수복, 수경으로 무장한 12명의 현역 해녀들이 능숙한 솜씨로 물질에 나섰다! 자원 보존을 위해 외연도 어촌계가 정한 일정 크기를 넘는 해산물만 채취하는 것이 외연도 해녀들의 철칙!
시집와서부터 줄곧 물질만으로 인생을 살아온 어머니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를 들어보
자. 한편, 전PD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바로, 외연도에서 가장 큰20t의
안강망어선! 알고 보니~ 이 배는 ‘꼬록’ 또는 ‘호래기’라고도 불리는 꼴뚜기 잡이 배!
오징엇과에 속하는 꼴뚜기는 멸치처럼 불빛을 보면 몰려드는 특성을 지녔는데~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은 옛말! 오늘부턴 어물전의 귀족!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안강망을 가득채운 외연도의 보물이 있었으니, 바로 매끈한 s라인 자랑하
는 갈치떼가 그 주인공!
45년 경력의 양선장님이 꼴뚜기와 갈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던 건~ 물살이 빠른 곳에서 그물을 물살에 흘러가지 않게 고정해 놓는 ‘안강망방식’ 덕분! 한밤에 펼쳐진 풍어축제에 양선장의 입이 귀에 걸렸다!
하지만, 밝은 양선장님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는데~ 제주 김녕 출신인 그는 해녀였던 누이를 따라와 열다섯 살 때부터 배를 탔다. 밥 짓는 화부 일부터 시작해 45년간 배를 탔으니 어느새 나이 오십 줄!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전PD의 외연도 여행기를 따라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