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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오늘저녁 음식을 생으로 먹는 사람 전북 임실 이태근

은용네 TV 2015. 8. 26. 16:28

 

 

[내 맛대로 산다] 뭐든 으로 먹는 남자

 

전북 임실의 산 속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한옥, 바로 이태근씨가 사는 곳이다. 부스

스한 머리와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는 그의 하루는 집

뒷산으로 산책을 하면서 시작된다.

 

함께 사는 강아지들과 매일 산으로 산책을 다니면서 나무에게 사랑을 고백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전통무예인 기천문을 연마하기도 한다. 산책이 끝나면 집 앞 텃밭으로 가 고추, 오이, 토마토 등을 따와 아침 먹을 준비를 한다. 항상 생식만 하기 때문에 토마토와 감자, 감식초와 꿀을 갈아 만든 주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데, 무슨 음식이든지 오래 씹어 먹으며, 마늘, 고추, 부추 등을 고추장에 찍어 생으로 먹는다.

 

아침 식사를 마친 뒤 머리에는 망을 쓰고 고무장갑을 끼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간 곳은 바로 양봉장! 20여 통의 양봉을 하고 있는 그는 여왕벌이 없는 곳에는 종자를 놓기도 하는 등 양봉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데 건강을 중요시 하는 그에게는 꿀이 목숨만큼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양봉이 끝난 후에는 토마토를 갈아 만든 토마토 주스로 간식을 먹기도 한다.

 

그런데 그는 왜 산으로 들어오게 된 것일까? 건강 악화로 수술을 받게 되었고 수술이 끝난 후에는 건강을 위해 운동과 생식을 병행하기도 하였다. IMF로 명예퇴직을 하면서 꿈꾸던 산 생활을 이루기 위해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건강과 꿈꿔온 삶을 위해 홀로 산으

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집 앞을 돌아보던 태근씨 이번에는 보여줄 것이 있다며 장작을 모아 어디론가 내려보냈는데, 바로 부엌 밑의 아궁이였다. 직접 만든 아궁이에 불을 피우면 구들장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그런데 산 속에 한옥을 짓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주가 고향인 그는 소방대로로 인해 살던 집을 철거하게 되자 재목들이 아깝다고 생각해 산으로 가져와 한옥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다, 아침부터 촬영하느라 허기졌을 법한 제작진에게 손수 옥수수를 구워 주는 태근씨! 까맣게 탄 부분마저 몸에 좋다며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을 보여주는데, 산 생활에 대한 후회도 없고 더 건강해졌다는 태근씨의 산중 생활을 <내 맛대로 산다> 에서 따라가 본다.

 

<2015.8.26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