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다랭이마을 가천마을 가뭄으로 인한 물전쟁
다랭이마을 水난시대, 이사 오면 물도 쓰지 마?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 타들어가는 대한민국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가뭄. 특히 올해는 최악의 가뭄으로 불릴 만큼
그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데...
타들어가는 만큼 말라버린 인심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물싸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남해에 위치한 다랭이마을(가천마을)은 이 극심한
가뭄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그 옛날, 마을 양 옆으로 흐르는 두 개의 물줄기 때문에
가천이라고도 불릴 만큼 물이 풍부하기 때문! 그럼에도 이 마을 역시
매일 전쟁 같은 물싸움을 치루고 있다는데...
물이 풍부한 마을에서 도대체 어떠한 이유로 물 전
쟁이 일어난 것일까?
이사 오면 물도 쓰지 마? 물싸움으로 얼룩진 국가명승지
드넓게 펼쳐진 남해와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계곡 물줄기, 더불어 눈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되는 다랭이 논은 가천마을(다랭이마을)을
국가명승지로 바꿔놓았다. 때문일까.
지난 10여 년 전부터 다랭이마을(가천마을)을 찾은 이주민들이 점
점 늘어났다는데... 물과의 전쟁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마을 원주민들이 ‘휴양을
목적으로 온 자는 마을 주민이 될 수 없다’라는 규율을 만들었기 때문!
마을 주민이 아니면 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원주민들의 말에 따라
이주민들은 마을의 물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는 다랭이마을에서 약 20년 간, 생활한 이승환 씨도 마찬가
지였다. 요양을 위해 마을로 이주한 그는 수로는 물론 계곡물 또한 마음대로
사용할수 없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마을 원주민들은 이주민들의 물 사용을 왜 반대하는
것일까?
원주민 VS 이주민, 끝없는 공방의 해결은 어떻게?
예산을 들여 군청에서 설치해준 물탱크. 마을의 물은 이곳에서부터 얻고 있었다.
하지만 이 물을 마을 자치회가 관리하게 되면서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이
갈등이 심화되고 있었던 것!
그럼에도 관할 군청과 면사무소에서는 마을 내에서 해결해야 될 일
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익을 목적으로 국가에서 설치한 물탱크!
관리자는 있지만 책임자는 없는 미스터리한 상황에서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의 사이의 갈등은
해결할 수 없는 것인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함께 고민해본다.
<06월 22일 월요일 저녁 9시 50분>